방음부스를 알아보다가 뮤지쿠스 제품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 배송

  6월 5일에 주문해서 6월 18일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한달 정도 걸렸다는 리뷰가 꽤 있었는데, 저는 빠른 편이었습니다. 소형이라 그런가봅니다. 

  제품이 출고되면 뮤지쿠스 측에서 문자로 연락을 해주고, 나중에 배송기사님이 연락을 주셔서 언제 도착할지 말씀해주십니다. 배송출발지가 용인이라고 하네요. 

  배송기사님께서 친절하십니다. 

2. 설치

  뮤지쿠스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설치에 관해서 안내 영상이나 다른 분들 리뷰, 유튜브 형상 리뷰들을 살펴보고 혼자서는 힘들기는 하겠지만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되더군요. 

  실제로 설치해보니 혼자서 하기 힘든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상판 올리기: 상판이 무겁습니다. 제 방음 부스 크기가 작아서 상판이 크지 않기에 혼자서 올릴 수 있었지만, 크기가 크다면 누가 도와줘야 안전하게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2) 패브릭 하단 고정: 설치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구멍에 드라이버를 끼우고 아래로 힘을 주어 누르면 패브릭이 조금 늘어납니다. 이 방법으로 패브릭을 하단 나사에 걸 수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이 패브릭 중간을 잡고 아래로 당기면서 제가 구멍에 드라이버를 끼고 누르니까 한방에 되더군요. 혼자서도 할 수는 있습니다. (일부 고정하는 건 저도 혼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시간이 크게 절약됩니다. 혼자서 하려면 스트레스 좀 받으실겁니다.  

  그 외에는 설치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전동 드라이버 쓰세요. 시간 절약됩니다. 

팁

  처음에는 문을 안쪽으로 밀어서 여는 방식으로 설치했는데, 이게 의외로 굉장히 불편합니다. 부스가 소형이면 더 그렇습니다. 특히 부스 안에 뭔가 설치를 해놓은 상태라면 안으로 밀리는 육중한 문과 부딪혀서 불편하겠죠. 들어가고 나갈때도 거의 기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분 후기를 참고해서 바같으로 열도록 변경했습니다. 사진 보시면 천장 위로 문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패브릭이 무게가 상당해서 여전히 불편하기는 하지만, 안으로 밀어서 여는 방식에 비하면 훨씬 편합니다. 추가로 문 안쪽에 벨크로를 붙이거나 해서 소리가 새지 않도록 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방음 효과

  테스트를 해봤는데, 당연히 소음이 완전하게 차단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소리가 줄어듭니다. 고음으로 노래를 불러도 소리가 이웃이나 위아래 집까지 전달되지 않는 정도의 차음이 됩니다. 평상시 대화하는 정도 소리 크기입니다. 방문을 닫으면 더 소리가 작아집니다. 부스 밖의 사람과 대화가 안될 정도로 끝내주는 차음을 원하시면 고가의 방음부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뮤지쿠스 방음부스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소리가 다른 집까지 들릴 정도의 크기의 소리는 전혀 아닙니다. 저는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4. 장단점 정리

  [장점] 

  1) 가성비: 다른 업체 알아보면 소형 방음부스라고 해도 제대로 설치하려면 부대비용 제외하고 부스 가격만 오백 이상이 기본이더라구요. 뮤지쿠스 방음부스는 대략 5분의 1 이상의 비용이 절감됩니다. 위에서 쓴 것처럼 방음 효과도 좋은 편입니다. 

  2) 스스로 해체, 재조립 가능: 전세나 월세사는 사람들은 이사할 때 부스를 해체해서 가져가야 하는데, 고가의 방음부스는 스스로 해체를 할 수 없어 다시 업체에 돈을 주고 해체, 재설치를 해야 합니다. 스스로 설치를 해보니 뮤지쿠스 방음부스는 스스로 해체할 수 있겠더라구요.  

  [단점]

  1) 패브릭 냄새: 초반에 패브릭 냄새가 납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안에 미니 서큘레이터(그냥 작은 선풍기라고 보시면 됩니다)를 놓고 돌리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면 냄새가 좀 빠질 것 같습니다만, 여하튼 냄새는 문제입니다. 

  2) 더움: 천장에 환풍 장치가 있어서 찜통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덥습니다. 서큘레이터 하나 놓으시고 환기를 자주 해야 되겠네요.